(주)골프존 대전본사

스크린 골프의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덕분에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골프가 어느새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스크린 골프가 국내에 등장한지는 대략 10년 정도. 초기만 해도 드넓은 대지 등 골프만의 매력이 없는 스크린 골프에 대해 세간의 평가는 다소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스크린 골프는 그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처럼 스크린 골프가 우뚝 선 데에는 (주)골프존의 힘이 크다. 이곳은 기술의 국산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그 결과 국내 점유율 80%의 업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같은 성공비결에 대한 이곳 임직원들의 대답은 한결 같다. 그것은 바로 “직원의 건강과 사업장의 안전을 최우선한 경영 방침”때문이라는 것. 이곳을 찾아 그들이 자랑하는 안전문화를 살펴봤다.


맞춤형 안전활동 펼쳐

지난 2000년 설립된 (주)골프존은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 생산, 판매, 수출, 온라인 서비스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한 업계 리딩기업으로 현재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본사에서는 이같은 업무를 총괄·관리하는 한편 회사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와 각 하청업체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모아 완제품으로 조립, 출하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이곳에서의 연구개발은 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작업으로 VDT 증후군의 위험성이 높다. 아울러 제품이 출하되는 곳이다 보니 반복적인 제품 이동작업도 많아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성도 크다.

때문에 이곳은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틈틈이 부서별로 스트레칭 타임을 갖는 것은 물론 매주 점심시간마다 프로골퍼를 초빙해서 골프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 등 직원들이 사내에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품 출하장 등 주요 작업장에는 올바른 작업방법이 그려진 가이드라인을 부착하여 직원들이 항시 안전한 작업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가 나온다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환경,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투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 직원들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주)골프존 김영찬 대표의 경영철학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가 나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직원들이 안전한 작업환경 하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 특성상 야간까지 이어지는 R&D(연구개발) 업무가 잦은 것을 감안, 플렉서블 타임제(탄력 근무제)를 도입하여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풀어줬다. 이를 통해 이곳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업무에 복귀를 하고 있다.

또 2년마다 하고 있는 건강검진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수준급 의료기관에서 모든 직원이 최고 옵션의 건강검진을 받게끔 하고 있다.

특히 A형 간염 등 계절성 또는 유행성 전염병이 창궐할 때에는 회사가 직접나서서 직원들을 챙기고 있다. 일례로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때는 회사에서 전액 검사비용을 지원해 모든 직원이 검사를 받았을 정도다.

 

열린 안전과 자율안전

이곳 안전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 안전’과 ‘열린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의 직원들은 신입직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 3주에 걸쳐 ‘G With’라는 집체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을 통해 직원들은 실무지식과 업무현황 그리고 안전한 작업방법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렇게 신입사원 때 다진 안전에 대한 기초 지식은 향후 회사 생활을 통해 그 깊이가 깊어진다.

매분기마다 열리는 아이디어 공모전과 노사가 함께하는 한마음 간담회 등을 통해 안전활동을 직접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런 자리를 통해 직원들은 사내의 위험요인과 개선사항 등을 적극 제언한다.

또 담당부서는 이렇게 제안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여 직원들의 활동에 의욕을 북돋아 준다. 아울러 이곳은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안전관리기관과의 교류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최신 안전기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 전문기관의 조언을 얻어 더욱 튼튼한 안전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런 다양한 노력결과 이곳은 2000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무재해사업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골프존은 향후에도 안전한 환경과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서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확고한 안전경영의 방침이 있는 한 이곳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