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시민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350개소(전통시장 185개소·대규모점포 160개소·종합여객터미널 5개소)와 안전취약시설(D·E급) 122개소 등 총 472개소 시설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을 지난 17일 완료했다.

점검반은 민관합동(서울시, 자치구, 외부전문가)으로 구성됐으며, 점검대상 시설의 건축, 전기, 가스, 소방 등의 분야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점검반은 전통시장의 전기와 가스시설 안전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의 경우 조리를 위해 대부분 LPG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는 여객터미널도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소방시설과 피난동선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 시는 D·E급 안전취약시설 122곳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노후 주거지를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보수가 필요한 곳은 추석 전까지 신속하게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노후화가 심각하거나 위험시설물이라고 판단된 곳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실시, 시설 이용금지, 대피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번 명절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간의 이동이 최소화되겠지만 위험시설에 대해선 사전에 점검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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