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시설관리업체 관계자 조사 中

화재사고가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에서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제공 : 뉴시스
화재사고가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에서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제공 : 뉴시스

 

5명이 숨지고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SLC 물류센터의 화재 원인이 밝혀졌다.

냉동창고 각종 배관의 결빙을 막는 온열수 전기히터가 과열되면서 배관 단열재(우레탄폼)를 태워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불은 지하 4층 냉동창고 기계실에서 시작됐다. 사고 당시 물탱크 청소를 위해 오전 7시 30분께 물을 비우는 과정에서 히터를 끄지 않아 물탱크가 과열되면서 물탱크를 감싸고 있던 단열재에 불이 붙었다. 불은 단열재를 따라 확산됐고, 불길의 유일한 출구였던 천장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용인동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처음 조사에서 확인된 ‘펑’ 소리는 불이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분출되면서 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히터를 끄지 않은 시설 담당자를 비롯해 해당 건물관리업체와 시설관리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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