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

충북지역 근로자의 건강 및 안전관리가 보다 전문적이고 세심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충북도는 ‘충북 근로자건강센터’를 열고, 지난달 30일 청주시 지식산업센터 미래누리터(오창과학산단)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김동욱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장,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소사와 격려사, 축사에 이어 추진경과 및 운영계획 보고, 제막식, 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충북지역은 높은 산업 재해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근로자건강센터가 설치되지 않아 50인 미만 소규모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충북도는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사업 수행 희망 기관을 발굴하고 청주시와 함께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전개해 2020년 신규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충북 근로자건강센터는 대한산업보건협회가 수탁·운영한다. 의사·간호사·작업환경 전문가 등이 상주해 50인 미만 소규모·영세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 예방과 건강 행동 변화를 위해 직업병 예방 상담, 뇌심혈관계·근골격계 질환 예방 상담, 직무스트레스·직업환경 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 사업장별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지도, 보호구 착용 지도·평가, 우리 회사 건강주치의 사업 등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도내 50인 미만 소규모·영세 사업장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는 “충북 근로자건강센터가 노동자가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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