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대표 모여 상호협력 방안 논의

충남도 건설현장의 노(勞)와 사(使)가 ‘산재 사망사고 없는 일터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0일 충남도청에서는 ‘도내 건설현장 산재사망 사고 및 혹서기 건강보호 실천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충남도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도내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고,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비롯한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없는 일터를 정착시키는데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앞으로 추진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전시설 설치, 옥외작업자 건강보호활동 등 계획
먼저 도는 산업안전보건 관련 정책의 발굴 등 법제도의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산업안전 교육과 폭염대비 옥외작업자의 건강보호 활동 및 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는 건설현장에서 다발하는 추락사고 등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 매뉴얼을 작성해 보급하고,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현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특히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와 종합건설사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 전문건설사는  추락사고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열사병예방 가이드라인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은 현장근로자의 안전장비 착용 및 교육 참여를 확인하는 등 안전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건설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옥외작업자 온습도측정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도는 올해 업종별 실천협약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산업재해 예방은 노사가 따로 없는 만큼, 모두 함께 안전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옥외작업(건설 및 환경미화) 및 고열작업(제철, 주물, 조리실) 노동자의 열사병 예방 대응을 위해 개인 온습도계를 200개 보급한다. 또 현장 모니터링 및 상황실 운영을 통해 실시간 위험단계별 대응요령에 따른 현장조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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