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설물 안전관리 기대”

교량·터널·건축물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안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PDF 형태로 제출된 안전진단 보고서의 균열, 콘크리트 강도 등 중요한 정보를 선별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시설물 관리주체가 제출한 안전진단 보고서는 관리주체의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실진단 여부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됐었다. 하지만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설물 안전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이에 국토부는 시설물 안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재구축했으며, 올해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사업에 착수키로 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선별·입력할 수 있도록 토목·건축학과가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해 총 31개 대학(2300명)을 선정했다. 사업 참여자는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사전에 안내받은 매뉴얼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게 된다.

김태곤 국토부 시설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시설물 안전관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시설물의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설계기준을 갱신하는 등 시설물의 붕괴 등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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