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항 건설현장 안전점검단’을 운영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안전점검단은 부산항만공사의 공사담당자, 안전·보건관리자, 시민 안전전문가 등 9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들은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의 ▲적정 시공 이행 여부 ▲안전조치 현황 ▲작업계획 준수 여부 ▲근로자 안전조치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부두 건설사업 등 다수의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시공자와 건설사업 관리기술인이 해당 현장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회의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최근 대형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공사는 발주사로서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민 안전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점검단을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점검대상은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이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조치가 미비한 작업장에 대해 법령에서 정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한 뒤 시행여부를 공사담당 부서에서 확인토록 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민 안전전문가의 참여로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점검이 진행돼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안전한 부산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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