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첫 날인 지난 6일 울산 남구 울산도서관이 부분 개관·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들이 도서대출을 위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첫 날인 지난 6일 울산 남구 울산도서관이 부분 개관·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들이 도서대출을 위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지난 달 19일 이후 약 2주 동안 ▲신규 확진환자 수 ▲집단발생 건수 ▲감염경로 불명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이 많이 안정화됨에 따라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 지속적 방역체계를 말한다.

이번 생활 속 거리두기에는 기본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준수 하에 원칙적으로 회식,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을 허용하되,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지자체 재량으로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 명령 등 행정명령도 가능하다.

또한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은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지침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아울러 국립공원, 실외 생활체육시설 등 실외 분산시설과 미술관, 박물관 같은 실내 분산시설부터 준비가 되는 대로 우선 개장하고, 이후에 스포츠 관람시설과 같은 실외 밀집시설과 국공립극장·공연장·복지관 같은 실내 밀집시설을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공공시설 운영재개, 행정명령 등의 조치들은 5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행동요령 제시

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제시한 지침도 제시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는 개인방역을 위한 5대 기본수칙과 4대 보조수칙, 집단방역을 위한 집단 기본수칙 등이 담겨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및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개인방역 4대 보조수칙은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이다.

집단방역의 기본수칙에는 ▲공적, 사적 공동체 내에서 방역관리자 지정 ▲집단 내에서 다수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에 연락 등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행동요령 등이 포함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을 지속하면서도 일상생활과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가는 새로운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고 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거나 거리 두기를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언제든지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간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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