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배수 기능과 소음 저감 성능이 우수한 배수성(저소음) 포장을 고속·일반국도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미끄럼 저항성, 시인성 등이 향상돼 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관·학·연 등 전문가로 구성된 ‘배수성 포장 활성화를 위한 협의단’ 회의에서 배수성 포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배수성 포장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포장 내부의 공극을 증가(4→20%)시켜 포장표면의 물을 공극을 통해 포장하면으로 배수시키는 공법이다. 타이어에 의한 소음을 흡수하는 장점도 있어 통상 ‘저소음포장’이라고 불린다.

정부는 올해 고속국도 소음 취약구간(3개 구간, 28.4㎞/1차로)과 일반국도 결빙취약구간(3개 구간, 22.8㎞/1차로)에 배수성 포장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수성 포장의 소음저감 효과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국제기준을 준용해 소음측정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의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배수성 포장 활성화에 대한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배수성 포장은 우천 시 배수로 인한 타이어 수막현상 억제, 도로 결빙 방지 등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도로의 소음을 줄여주는 등 장점이 많다”며 “시공 확대, 관련지침 개선 등 활성화 방안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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