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구조한 인원만 2만663명
사고 원인은 ‘실족·추락’이 가장 많아

이미지 제공 : 뉴시스

 

매년 산악 구조가 1만 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맞이 산행 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2017~2018년 3년간 산악사고로 인한 119구조대 출동 건수는 총 3만6668건이고, 이 가운데 실제 구조활동이 이뤄진 건수는 2만8762건이라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7년 9682건, 2018년 9502건, 2019년 9578건이다. 매년 평균 9587건, 하루 26건 정도씩 구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3년간 구조한 인원만 2만663명에 이른다. 

계절별로는 봄(3~5월)이 단풍철인 가을(9~11월) 다음으로 구조 건수가 많았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10월(1179건)이 구조 건수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9월(1087건), 8월(948건), 5월(922건), 6월(880건), 11월(841건), 7월(735건), 1월(707건), 4월(643건), 3월(638건) 등의 순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24%(689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 23%(6547건), 개인질환 10%(2830건) 순이다. 

소방청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전 등산 코스와 난이도 등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출입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의 출입을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산악 위치표지판’을 잘 살피고 자신의 위치를 기억해가며 산행하는 습관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이 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가 위치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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