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짐에 의한 사망사고가 45.8% 차지

지난해 하반기에만 총 2291건의 건설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232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7월 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건설공사 안전관리종합정보망’(CSI)을 통해 직접 신고받고 있다.

제도가 시행된 지 6개월 동안 CSI를 통해 신고된 건설사고는 모두 2291건(2329명 사상, 120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사고의 대부분은 건설현장의 가시설 및 기계·장비를 다루는 과정에 발생한 사망사고(75명, 62.5%)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은 떨어짐(55명, 45.8%), 깔림(16명, 13.3%), 물체에 맞음(17명, 1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떨어짐에 의한 사망사고는 건설현장의 가시설 설치·해체작업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안전관리자 등은 반드시 현장의 안전시설물 설치를 확인하고, 작업자는 개인 안전장구 착용을 실천하는 등 각자의 역할에 맞는 안전활동을 펼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CSI를 통해 신고된 건설사고는 발주청과 인·허가기관은 물론 국토부까지 실시간으로 공유되므로 건설사고에 대한 관리와 발생 원인별 분석도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건설사고를 신고하지 않은 건설공사 참여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신고 의무를 인지하지 못해 신고를 누락하는 경우가 없도록 CSI에 대한 홍보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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