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화학사고에 대한 안전관리 및 대응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연구개발 공모’에서 도가 제출한 ‘생체신호.가스감지 기능 고신축 화학보호복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불산 누출 등 화학사고가 최근 10년간 37건이나 발생했다. 여기서 문제는 화학사고 발생 때마다 성능이 떨어지는 방재 장비 사용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얻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행안부에 신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는 이번 최종 선정으로 총사업 추진비 20억6000만원 가운데 80%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개발되는 보호복은 화학사고 발생 시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이 적용되는 고신축 웨어러블 제품이다. 가스감지 기능과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도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묵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역 안전업체와 연계해 개발부터 실증·판매까지 실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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