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 시 입체적 대응 능력 향상 기대

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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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유해화학물질의 누출 등 각종화학사고에 대한 조속한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안전원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훈련센터’를 지난 16일 개소했다.

총 277.2㎡ 규모로 조성되는 훈련센터는 크게 증강현실 체험실과 가상현실 체험실로 구성됐다. 먼저 증강현실 체험실에는 원료 공급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에 필요한 설비가 그대로 재현돼 있어 저장탱크 및 반응기와 같은 설비의 작동원리와 안전장치, 화학물질 누출 시 응급조치절차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광학식 동작 추적 카메라 26대가 설치된 가상현실 체험실에서는 3~4인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가상 환경 속에서 ‘개인보호장비 착용-누출 부위 확인-누출 차단-개인 제독’ 등의 대응 절차를 익힐 수 있다. 가상 환경은 독성가스 저장시설, 염산 이송시설, 불화수소 사용시설 등 3가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전원은 증강·가상현실 훈련시설을 활용한 사고 현장 재현 교육을 통해 화학사고 대비 훈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입체적인 역량 강화 훈련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정과제 중 하나인 ‘통합적 재난관리체계 구축 및 현장 즉시대응 역량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환경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현재는 교육·훈련을 위해 교육장을 임대해서 좁은 공간에서 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10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신청사를 이전해 교육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국가기관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체험형·실습형 전문 교육과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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