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수의 마음 돋보기

 

문광수 교수(중앙대 심리학과)
문광수 교수(중앙대 심리학과)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과 조직들에 안전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안전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기업이 안전관리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즉 기업의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안전관리의 최종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법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안전관리에 대한 최종 목표와 방법은 먼저 경영진 또는 안전관리 담당 임원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직원들과 회의를 거쳐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리고 2020년 기업의 안전 슬로건이나 캐치 프레이즈(catch phrase)를 직원들에게 공모하여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예: “안전이 기업의 경쟁력”, “안전은 동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안전은 사랑입니다” 등).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투표도 하고, 간단한 시상식을 하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증가시키는 것이 기업의 안전 프로그램 운영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모든 진행 과정에 근로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안전에 대한 최종 목표와 달성 방법에 대한 예시들을 개발한 후에, 집단 토의를 거쳐 확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부서의 회의 중에 일부 시간을 할애하여 안전 목표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좋다.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집단별로 안전 목표를 개발한 후에 가장 적합한 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아래 박스에 안전 목 표에 대한 예시가 제시되어 있다.
 

<안전 목표에 대한 예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기업의 경쟁력이다!!”

To: 우리 회사의 안전관리 절차 향상을 위해서

이러한 방법으로:
작업장에서 안전 실천을 위해 정기적인 현장 안전 관찰을 실시한 후
피드백을 제공하고,
안전 관찰과 안전 회의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을 증가시키며,
안전 관찰과 안전 행동을 높은 수준으로 달성한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여,

다음의 목표를 달성한다:
안전 행동 관찰 자료에서 의미 있는 향상을 이뤄내고, 이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 사고 빈도와 근로손실 시간, 심각한 부상을 감소시킨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든다.

기업에서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안전관리의 결과는 사고 감소와 안전한 작업장을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최종 결과를 얻기 위해 작업 현장 혹은 공장, 부서별로 필요한 세부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최종 목표만을 제시하기보다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러한 목표를 성취할 것인지에 대한 개략적인 방법이 제시되는 것이 좋다.

각 사업장 별로 위험 수준, 위험의 종류와 여러 여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최고의 방법은 없다. 새로운 안전 향상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는 사항들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보드나 플립 차트(flip chart)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고 정리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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