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스트레칭

인간은 예부터 지금까지 ‘늙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대 중국의 진시황제가 영원히 늙지 않고 살 수 있는 ‘불로초’를 찾아 헤매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러나 결국 그 조차도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재의 피부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더구나 ‘애플 힙’은 젊은 몸매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운동하는 사람들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애플 힙, 즉 엉덩이 근육이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에서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를 잇는 중심축이자, 우리 몸의 중심 근육이다.

특히 보행을 하는데 엉덩이 근육이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엉덩이에 힘이 없어지면 몸의 좌우 균형이 틀어진 상태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체내 불균형으로 관절의 연골이 닳는 현상까지 생길 수 있다.

엉덩이 근육은 또 혈관 질환과 호르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근육은 흡수한 포도당의 70% 이상을 저장하고 사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엉덩이 근육이 감소하게 되면 혈당조절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결국에는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수준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근육의 역할 중 하나가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인데, 근육이 부족해지면 혈관을 짜는 압력이 약화되어 혈전이 증가하게 된다. 심장병과 뇌혈관 질환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 엉덩이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외적 아름다움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남성은 신체의 50%, 여성은 60%의 근육이 하체에 집중돼 있다. 엉덩이 근육 단련으로 혈당과 혈관, 심장과 뇌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길 바란다.

힙 스트레칭은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굳어있던 엉덩이 근육을 늘려줌으로써 근육들이 이후 생겨날 자극을 받아들여 단련될 수 있도록 하는 준비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수시로 동작을 반복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애플 힙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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