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나 이체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가 1주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10개 은행(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KEB하나·부산·제주·경남·전북은행)에서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에 지난 5일 기준 102만명이 가입, 183만 계좌가 등록됐다고 최근 밝혔다. 1인당 1.8개 계좌가 등록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1215만건, 일평균 174만건에 달한다. 출금이체 22만건, 잔액조회 894만건, 기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299만건등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1월 오픈뱅킹을 도입한 영국의 경우 이용률이 1년 후인 지난 5월 하루 평균 200만건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현재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 등에 금융결제원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타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점,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달라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및 조회가 제한되고 있는 점 등은 이달 중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은행은 해당 은행이 아닌 ‘타행→타행’ 입금이체 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오는 12월18일 전면시행 전까지 이를 적용토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