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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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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돼지 흑사병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양돈 농가가 늘어나자 국내 양돈업계와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정부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를 시작으로 같은 달 연천(18일), 김포(23일), 강화(24일) 등으로 확산됐다. 치사율이 100%인 이 바이러스는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으며,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감염된 돼지는 고열(40.5~42℃), 식욕부진, 기립불능, 구토, 피부 출혈 증상 등을 보이다가 보통 10일 이내에 폐사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나타난 후 지난달까지 모두 114건이 보고됐으며, 95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 됐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현재 방역당국은 민관군 합동방역체계를 구축해 대대적인 차단 방역활동에 나선 상태다. 모든 양돈농가 앞에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됐으며, 24시간 출입인원과 차량 소독이 실시되고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해 하천 공중소독을 비롯해 거점소독시설도 운영 중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①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방역 상황점검 회의에서 전국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②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를 구덩이에 밀어 넣고 있다. 
③강화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총 2건이 접수된 9월 25일 인천 강화대교에서 방역당국이 강화도로 진입하는 차량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④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 대책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 중구 서해5도특별경비단으로 들어서며 소독 발판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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