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가 후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란 후진 시 장애물과의 충돌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안전장치를 말한다.

보험개발원은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 후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26개 시나리오 가운데 20개 시나리오(76.9%)에서 사고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문제는 주차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 장착차량은 국내에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개발원의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2013년부터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가 장착됐지만 우리나라는 올해 7월 출시된 중대형 2개 모델에 선택 또는 기본사양으로 장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주차환경으로 인해 발생빈도가 높은 주차사고 감소를 위해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 장착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체 차량사고 가운데 주차사고 비율은 30.2%를 차지한다. 그 중 후진사고 발생비율은 53.8%에 이른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협소한 주차 공간, 고령운전자 등 운전약자 증가, 차량의 대형화 등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주차사고 예방을 위해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 장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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