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다단계 하청구조가 다음 달부터 해소된다.

9호선 1단계 구간 사업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오던 9호선 1단계 구간을 다음달 1일부터 직접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월 운영회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후 인수인계 협의를 지속해왔다. 최근 직영개시를 위한 승인절차가 완료됐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기존 운영사 소속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다.

차량유지 보수 회사에서 담당하던 청소용역의 경우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직접 발주하고 관리한다. 청소노동자에게 최저임금(8350원)이 아닌 서울시 생활임금(1만148원)이 적용된다.

직영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절감되는 운영비는 노동자 근무 여건 개선과 안전시설 보강 등에 쓰인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9호선은 외국계 운영사의 고배당 정책으로 인해 국부유출과 다단계구조 등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번 직영제체 전환을 계기로 복잡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9호선의 공공성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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