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화재 1179건 발생

소방청은 7월 말까지 노후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국 6개 농공단지 내 준공 30년 이상된 공장 100곳이다.

합동조사단은 소방.건축.가스.전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무허가 위험물 취급여부, 가설건축물 설치여부, 안전설비 작동여부, 안전시설유지관리와 관계자 안전교육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할 방침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대부분의 농공단지는 규모가 작은데다 공장 건물들이 밀집돼 있고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쉽게 번질 우려가 크다. 실제로 최근 5년(2014~2018년)간 공장화재는 1만2983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11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쳤다. 특히 올해에만 벌써 117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농공단지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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