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이달 말부터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올해 초 이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진행된 터라 소비자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먼저 AXA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 1.4%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도 6월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다만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전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월 첫째 주께 자동차보험료를 1.5%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는 이유는 육체노동자의 노동가동연한(노동에 종사해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의 상한)이 연장되고 사고 차량 시세 하락 보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 보험사는 노동자가 자동차 사고를 당할 경우 60세까지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을 사고 보험금으로 산정해 배상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노동자가 65세까지 일한다고 계산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 이달부터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하락분의 보상 대상이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돼 보험사들이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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