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예방을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사고건수가 전년 대비 소폭 줄은 데다가, 금융사고 금액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1289억원으로 전년(1204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 발생건수는 145건으로 전년 대비 17건 감소했다.

금액별로는 10억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 사고건수(145건)의 대부분(86.9%)를 차지했다. 5년 연속 사고금액은 ‘사기’가 최대, 사고 건수는 ‘횡령.유용’이 가장 많았다.

금융권역별 사고건수로는 ‘중소서민’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금액은 ‘은행’이 623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내부감사협의제 등을 통한 지속적 사고예방 노력으로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금융사고가 2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건수도 5년 연속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금융사고의 주요유형인 기업대출사기가 매년 발생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비대면거래 확대로 신종금융사기가 출현하고 있다”며 “금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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