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간 산업안전, 보건·의료·생명과학, 컴퓨터네트워크·보안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 텔레마케터, 인쇄 및 사진현상 관련 조작원 등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대표직업 196개에 대한 향후 10년간의 일자리 전망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이 담긴 ‘2019 한국직업전망’을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한국직업전망은 1999년부터 격년으로 발간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직업정보서다.

‘한국직업전망’은 이를 바탕으로 직업별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감을 ▲감소 ▲다소 감소 ▲현 상태 유지 ▲다소 증가 ▲증가 5개 구간으로 나눠 제시했다. 전망조사는 통계청, 유관협회 등의 정량·정성적 자료를 종합 분석한 뒤, 직업별 유관협회 및 연구소 현장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2027년까지 산업안전, 보건·의료·생명과학, 법률, 사회복지, 항공, 컴퓨터네트워크·보안을 비롯한 분야의 19개 직업에서 인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산업안전 및 위험관리원 취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전관련 규제가 강화 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일자리로는 건축목공, 단순노무종사자, 비파괴검사원, 철근공, 텔레마케터 등 31개 직업이 있었다. 감소할 것이라 전망되는 직업은 인쇄 및 사진현상관련조작원이었다.

한편, 181개 직업 전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 자동화 기술 ▲저출산 고령화 ▲경쟁심화 ▲환경 등의 핵심어가 중요한 영향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펼쳐질 급변하는 미래 일자리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사회 문화 및 정책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선호하는 전문분야를 개척하는 정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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