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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는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것을 말한다. 공개입찰은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진행되는데, 응찰자가 없으면 인수의향자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된다. 반면 더 나은 조건을 낸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최근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낸 것이 스토킹 호스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계약은 조건부이므로,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존계약은 무효가 되고 삼성중공업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

삼성중공업의 회신 기한은 이달 28일까지로, 산은은 3월 4일까지 제안서를 평가해 인수자를 결정하고 오는 3월 8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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