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직장 선택 기준 1위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역시 ‘연봉’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9년 상반기 채용시즌을 앞두고 구직자 15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봉(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제도)’이 총 19%의 득표로 1위에 꼽혔으며, ‘워라밸(일, 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이 16%로 2위를 차지했다.

직장선택 시 최고 덕목으로 연봉을 꼽는 현상은 남성, 여성, 그리고 신입구직자 및 경력구직자 모두 동일했다. 선택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연봉’은 모두에게서 1순위에 꼽혔다. 2순위인 ‘워라밸’ 역시 마찬가지로 모두에게서 높은 선택을 받았다.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3위부터였다. 앞서 통합 3위에 ‘복리후생’이 꼽힌 것과는 달리 남성구직자의 경우 선택기준 3위에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그리고 여자 그리고 신입구직자의 경우 ‘관심직무’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교차대상 대비 높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구직자 대부분은 입사지원 전에 연봉수준부터 파악, 만약 희망수준보다 낮으면 지원 자체를 안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입사지원 시 지원기업의 연봉수준을 파악한 뒤 지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무려 8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지원기업의 연봉수준에 따라 입사지원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고 보십니까?’라고 묻자, 이번에는 65%가 ‘그렇다. 연봉이 희망수준이 아닌 경우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것이다.

한편 10년 전 인크루트가 진행한 대학생 선호 기업조사에서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이 각각 1, 2위에 꼽혔는데, 당시에도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가 주된 선택의 이유였다. 다만, 당시 선택이유 2위에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이 꼽힌 것과는 달리 올해는 이 자리를 ‘워라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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