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에 대기오염·기후변화 선정

전 세계인의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 1위에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꼽혔다.

WH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0대 글로벌 보건 위협’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기 오염과 기후변화를 최대 위협으로 규정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인의 10명 중 9명이 매일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 미세한 오염물질은 인간의 폐와 심장, 뇌기능이 피해를 입히며, 매년 약 700만명이 암, 심장마비, 폐질환 등으로 조기사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죽음의 약 90%는 저개발 및 중진국에서 발생한다.

WHO는 대기오염 물질은 기후변화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30~2050년 사이에 기후변화로 인한 기아, 말라리아‧설사병, 심장병 등으로 인해 연간 25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WHO가 꼽은 10대 보건 위협 중 2위는 당뇨, 암‧심장마비 등 비전염성 질병이다. WHO는 전 세계 사망자의 약 70%가 비전염성 질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WHO는 ▲인플루엔자 확산(3위) ▲가뭄 기아 전쟁 등 취약한 환경(4위) ▲항균제 저항성(5위) ▲에볼라 등 고위험 병균원의 확산(6위) ▲취약한 1차보건(7위) ▲백신에 대한 거부(8위) ▲뎅기열(9위) ▲에이즈 병원균인 HIV 바이러스(10위) 등을 선정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