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ESAB


경남 창원시 성주동에 위치한 (주)세아 ESAB은 ㈜세아홀딩스와 세계적 종합용접기업인 ESAB의 합작 회사다.

국내 최초로 Flux Cored Wire(FCW)를 생산하여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FCW제품을 국산화했으며, 현재에는 Stainless ARC용접봉, TIG, MIG, Co2 Solid(MAG) 와이어 및 서브머지드 용접용 재료 등을 생산하여 조선, 중공업을 중심으로 철골, 차량, 건설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ESAB 용접장비, Plasma 절단장비 및 Nederman 환경장비 등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용접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품질면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로 일본공업규격(JIS Z3313)과 한국공업규격㉿ 표시허가를 취득했고,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인증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프랑스 등의 선급협회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대외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 안전활동의 원동력은 CEO의 강력한 의지


(주)세아 ESAB 유덕상 대표이사는 안전에 대해서만은 무결점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사업장의 안전은 오직 무재해일 때만 그 성공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직원들에게 항상 ‘안전사고 ZERO’를 각인시키고, 그에 맞게 안전에 대해서 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안전학습조 ‘안젤이’는 이러한 유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를 몸소 실천하면서 사업장의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안젤이’는 안전담당자, 생산팀장, 생산그룹장, 생산분임장 등으로 이루진 안전학습조로, 일종의 TF팀이라 할 수 있다.

안젤이는 2주차, 4주차 수요일에 학습조 활동을 실시한 후 ‘열린 토론회’를 개최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대한산업안전협회의 대행요원이 월 2회 방문하여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데 이때에도 대행요원과 도출된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고, 이를 신속히 개선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안전의 포커스는 ‘협착 줄이기’

(주)세아 ESAB의 기본적인 작업공정은 ‘원재료입고 - 배합 - 슬리팅 - 성형 - 인발 - 건조 - 권취’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통해 완성된 용접선 및 용접봉을 전세계 및 전국 각지에 공급하고 있다.

용접봉 제조 사업장의 특성상 금속분말이 많이 발생하고 화재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에 최고급 금속분말 소화기를 곳곳에 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의 특성상 위험요인이 가장 큰 재해유형은 바로 협착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기본적으로 협착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하는데 안전활동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협착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분에 신체가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갈 필요가 없도록 설비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업장 곳곳의 협착점을 찾아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제거·개선해 나가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협착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과 인식을 바꾸기 위해 위험예지 훈련 및 근로자 정기교육, 안전표어공모 등의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 건강과 안전이 회사발전의 버팀목

(주)세아 ESAB는 근골격계 예방을 위하여 2003년부터 스트레칭 기구인 ‘꺼꾸리’ 등이 비치된 체력단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원휴게실에는 샤워시설과 안마의료기를 비치하여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야구, 축구, 등산 등 사내 동호회와 건강증진 친목도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원의 건강과 안전이 회사발전에 큰 버팀목이라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 안전사진첩(위험 제거 방법을 사진과 함께 기술한 책)을 발간하여 온․오프라인 상으로 근로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연간 1~2건씩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때문에 올해만큼은 반드시 무재해를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이곳 사업장 전반에 흐르고 있다.
안전에 대한 높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곳이 조속히 무재해 현장으로 자리잡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안전문화를 선도해나갈 ‘안전현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미니 인터뷰-문대우 생산팀 PM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필요”

오직 생산물량만을 최고 가치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발전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 기간 동안 수많은 근로자들이 산업재해로 인해 죽거나 다쳤다는 것 또한 기억해야할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안전을 무시하고 오직생산에만 매달리는 전근대적인 마인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산업재해를 0.01%라도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잘 실천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전에 대한 정책,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의 마인드, 그리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근로자들의 노력 등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 사업주, 근로자 모두 끊임없이 노력해나가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안전선진국에 접어들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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