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수의 마음 돋보기

문광수 교수(중앙대 심리학과)
문광수 교수(중앙대 심리학과)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고 심해지면 피로, 두통, 근육통, 땀, 복부통증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우유부단,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느낌, 혼동, 불안, 우울,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인내 부족과 같은 심리적 증상, 그리고 안절부절 못함, 과식, 과음, 흡연, 울거나 욕설, 공격적 행동 등의 행동적 증상이 보인다.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신체 및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트레스는 크게 개인 혹은 가정생활에서 발생하거나 일을 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남들도 다 견디면서 살고 있다고, 이런 것들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업무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과 파악이 필요하다. 다양한 스트레스 진단 척도가 있지만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는 산업 안전과 보건 영역에서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아래 제시된 진단지는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에 기반한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의 표준화 전국조사 연구’로 전국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1만2631명(남자: 77%, 여자: 23%)을 대상으로 개발된 업무 스트레스 진단 도구이다. 스트레스 점수의 계산법이 있고 남녀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문항의 전체 합이 60점이 넘는다면 상위 25%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따라서 60점이 넘는다면 본인이 다른 직장인들보다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고, 신체에 대한 정기적 검진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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