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가 세 달이 채 남지 않았음에도 직장인의 약 70%는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달까지 사용한 연차도 전체 연차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연차 사용 실태’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남은 연차를 전부 소진할 예정이다’라고 답한 직장인은 29.7%였으며 ‘이미 연차를 모두 소진했다’라고 답한 직장인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은 연차는 거의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은 28.1%였으며 ‘남은 휴가의 80%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22.4%)’, ‘남은 휴가의 50%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17.9%)’가 뒤를 이었다.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 하지 못할 거 같다고 답한 직장인이 68.4%에 이른 것이다.

응답자들의 올해 평균 연차 개수는 12.4일이었으며, 현재까지 평균 6.1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 됐다. 연차사용률로 환산해 보면 49.2%로 연차 개수 대비 사용한 연차 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었다.

아울러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1.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대리(44.5%)’의 연차 사용이 제일 자유롭지 못했으며 ‘과장~부장(36.7%)’, ‘임원(18.8%)’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사·동료의 눈치(49.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지나치게 많은 업무(25%)’,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19.4%)’, ‘쉬어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3.7%)’, ‘이유를 집요하게 묻는 상사(2.8%)’ 등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