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상경비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직장인의 상당수는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전후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889명을 대상으로 ‘2018년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40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8만4000원에 비해 약 7만7000원이 감소한 액수다.

특히 기혼 직장인들의 경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51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만8000원 줄어들었다. 미혼 직장인도 지난해 3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이 감소한 2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42만1000원, 여성이 38만5000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는 ‘부모님 및 친지 용돈(52.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모님 및 지인 선물비용(12.2%)’, ‘외식, 여가 등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쓰게 되는 추가 지출(11.8%)’, ‘차례상 및 명절음식 준비 비용(11.4%)’, ‘귀성 교통비(10.9%)’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적지 않은 비용이 추석 경비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장인의 상당수는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응답했다. 직장인의 62.3%가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전후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딱히 방법이 없다(17.5%)’는 답변도 있었으나 ‘재래시장, 온라인 구매 등을 통해 지출액 절감(14.2%)’, ‘할부거래를 통한 부담 완화(13.5%)’, ‘야근 및 특근을 통한 수당 수령(10.1%)’ 등을 통해 비용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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