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의 14%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11만5000명으로 전체의 14.2%를 기록했다. 2016년(13.6%)대비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유엔(UN)이 정한 기준으로 고령사회에 해당한다. 유엔(UN)은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중이 전체의 7~14%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보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한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중이 7.0%를 기록하며 고령화 사회에 돌입한지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사회로 진입까지 24년(1970~94년)이 걸린 일본과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빠른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남이 22%로 가장 높았다. 경북과 전북이 각각 19.0%, 강원은 18.0%에 달했다. 서울의 고령인구는 13.7%였고 세종은 9.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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