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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이 4개월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82.0으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떨어지고, 전년 동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93.2를 기록한 이래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SBHI는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이처럼 SBHI 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중첩되면서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전망, 제조·비제조업 불문 모두 악화
중소기업들은 제조.비제조업을 불문하고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함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7.0포인트 하락한 80.9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은 7.1포인트 하락한 82.8로 조사됐다. 건설업의 경우에도 3.3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도 계절적 요인과 최저임금 요인 등으로 8.0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제조업에서는 ‘음료(96.4→110.8)’, ‘기타운송장비(67.9→75.8)’ 등 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가죽가방및신발(92.7→69.4)’, ‘자동차및트레일러(92.9→75.2)’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1→84.8)’이 건설수주 부진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90.3→82.3)’에서 특히 부진했다. 이는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0.7→75.5)’, ‘도매및소매업(91.2→80.6)’, ‘부동산업및임대업(86.7→80.2)’ 등 10개 전 업종에서 모두 하락한 데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전 산업에 대한 항목별 분석에서도 내수판매전망(88.0→81.1), 영업이익전망(85.9→79.6), 자금사정전망(83.7→79.2) 등을 비롯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수출전망(94.1→84.5)도 크게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 1위 ‘인건비 상승’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문항(복수응답 가능)에서는 ‘인건비 상승(56.8%)’이 1위로 꼽혔으며, ‘내수부진(55.1%)’, ‘업체 간 과다경쟁(38.4%)’, ‘원자재 가격상승(2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건비 상승’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최다 경영애로사항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경우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에서 ‘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비제조업인 건설업에서도 ‘인건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서비스업에서는 ‘내수부진’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4개월 연속 상승한 73.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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