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점검 통해 건설현장 안전 꼼꼼히 살펴
근로자 안전 수준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경상남도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3주간 도내 대형 토목·건축 공사장 1302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재난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도는 이번 점검을 2단계로 나누어 진행했다. 1단계는 도 소관부서와 시군에서 전수점검으로 실시했고, 2단계로 1단계 검사를 거친 공사장 중 추가 확인이 필요한 98개 현장으로 대상으로 안전관리자문단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표본 점검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수해방지계획서 적정 여부 ▲배수로 정비여부 ▲가설펜스 등 가시설 결박 상태 ▲골조공사 안전시설 설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안전난간 결박, 수방자재 수량 미확보 등 총 138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공사장 주변 자재정비 및 배수로 정비 미흡, 임시 침사지 용량부족 또는 기능상실, 크레인 출입문 시건장치 미흡 등이다. 시정이 필요한 위험요인들은 30일 이내에 보완·시정해야 한다.

공사 중 벽체균열, 누수 등에 대해서는 시공사에 지속적으로 보수토록 권고하고, 계단난간 고정 미흡 등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토록 했다. 미조치 사항은 위험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도 소관부서와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기타 시설물 공사현장에 대한 지적사항도 발견돼 적절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졌다. 철거 예정인 소석교의 경우, 점검 당시 통행제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보행자들이 계속 이용하고 있어 9월 초로 예정되어 있던 철거시기를 1개월 이상 앞당겼다. 김해 사이언스파크 공사장 인근 사면공사 구간에서는 인장균열이 발견돼, 방수포 설치와 배수로를 재정비하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대부분의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모·안전화와 같은 보호구를 상시착용 하는 등 근로자들의 안전인식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서만훈 경상남도 안전점검단장은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더위 쉼터를 수시로 이용하게 하는 등 근로자 건강확보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공사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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