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도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첫 수혜자들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를 최종 선정해 각 기업에 통지하고,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대상은 기업 1954개, 근로자 1만9956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중기업 208개에서 6969명, 소기업 469개에서 6955명, 소상공인 1277개에서 5992명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인 ‘쉼표가 있는 삶’ 구현과 국내여행 및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기업과 정부는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해주기 위해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당초 예상한 규모를 훨씬 웃도는 8500여 기업, 10만여 명이 참여해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데따른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사전에 모집 공고문을 통해 밝힌 대로 기업 규모, 직원 참여율 등을 반영해 참여 기업을 선정했다.

직원 참여율 100% 기업만으로도 3000개 기업, 3만명을 넘겼다. 정부는 모집에 참여한 기업이 휴가지원 가능 규모인 2만명을 초과한 데 따라, 경찰 입회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근로자들은 올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전용 온라인 몰에서 국내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용 온라인 몰에서는 국내 여행 패키지 상품, 숙박 시설, 관광지 입장권 등 국내 여행 시 필요한 다양한 품목들을 예약하고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참여 근로자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만족할 수 있도록 전용 온라인 몰 상품 구성, 품질 관리, 가격 경쟁력 등을 철저히 유지 관리하겠다”라며 “다음해 사업 참여 기업과 근로자 모집은 내년 2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참여 신청 규모가 10만명을 넘은 것을 감안해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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