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 본 적이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결혼 여부, 맞벌이 여부, 자녀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09명을 대상으로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3%가 ‘있다’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한 남성은 응답자의 69.6%, 여성은 67%로 성별에 따라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미혼자(25.1%)보다는 기혼자(60.3%)가, 외벌이(22.4%)보다는 맞벌이(52.5%)가, 자녀가 없는 가정(11.4%) 보다 자녀가 있는 가정(63.5%)에서 갈등을 더 많이 겪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갈등을 겪는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28.8%가 ‘잦은 야근 및 초과 근무‘를 꼽았다. 이 외에도 ‘고용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22.4%)’, ‘적은 월급(20.3%)’, ‘자녀 양육에 대한 책임(18.4%)’, ‘잦은 회식 및 술자리(10.1%)’ 등이 순위에 올랐다.

직장인들의 31.9%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있는 삶을 위해 ‘일과 가정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또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26.7%)’, ‘무엇이든 당장 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없애려고 노력한다(12.7%)’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탄력근무제(27.5%)’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가장 먼저 도입되어야 하는 제도 1순위로 조사되었다. 뒤이어 ‘퇴근 후 전화, 메일, SNS 등으로 업무지시 금지(20.8%)’, ‘주말근무 금지(17.6%)’, ‘주 4일제(17.4%)’, ‘PC 강제 오프를 통한 야근금지(11.4%)’, ‘남성 육아휴직(5.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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