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한 달에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용돈은 57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한 달 평균 용돈’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한 달 평균 용돈이 10년 전 같은 조사(45만5000원) 때보다 12만2000원 오른 5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용돈은 결혼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혼 응답자는 평균 72만5000원을, 기혼 응답자는 43만8000원을 사용했다.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39% 이상 더 쓰는 셈이다. 참고로 10년 전 조사 결과는 미혼 54만6000원, 기혼 34만2000원 선이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한 달 평균 용돈을 53만5000원 가량 소비한다고 답한 데 반해, 여성은 62만2000원이라고 응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8만7000원을 더 지출했다. 10년 전엔 남녀가 각각 46만원, 43만6000원씩 지출한다고 나와 남성의 지출이 여성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용돈지출 항목으로는 ‘식비’가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취미 또는 문화생활’이 14.7%, ‘교통비 및 유류비’가 14.6%로 그 뒤를 이었다. ‘유흥비(12.6%)’, ‘의류, 화장품 등 외모관리(12.5%)’는 5위권을 형성했다. 반대로 ‘교육비, 자기계발비(3.4%)’, ‘부채·대출 상환(2.6%)’ 등의 순으로 지출비중이 낮았다.

한편 직장인들 10명 중 6명은 용돈을 주로 신용카드 형태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만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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