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 사회조사' 결과 발표

취업자 사이에서 워크 라이브 밸런스를 중시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취업자가 일과 가정생활 중에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43.1%로, 일과 가정을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42.9%로 조사됐다.

지난 2년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10.6%p로 크게 감소했고, 일·가정 동시중시는 8.5%p올랐다.

가정생활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3.9%로 지난 2015년 조사 때(11.9%)보다 2.0%p 올랐다.

13세에서 29세까지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으로 25.4%로 나타났고, 공기업(19.9%), 대기업(15.15)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학력별로 보면 대학교 재학이상의 경우는 공기업이 24.9%로 가장 높았고, 국가기관(23.7%), 대기업(14.6%), 외국계기업(8.7%), 자영업(7.8%), 전문직기업(7.3%) 순이었다.

고등학생의 경우 국가기관이 27.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대기업(18.7%), 공기업(15.3%), 전문직기업(9.6%), 외국계기업(7.1%), 자영업(7.0%) 순이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이 39.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안정성 27.1%, 적성·흥미 17.1%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가운데 평소 직장을 읽거나 바꿔야 한다는 직업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60.4%로 2년 전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육아부담(45.9%)이 가장 컸고 사회적 편견(23.4%)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임금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출산휴가제(81.7%), 육아휴가제(79.4%), 배우자출산휴가제(71.1%)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사회지표 체계 가운데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해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분야, 내년에는 보건, 교육, 안전, 가족, 환경분야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사회조사는 전국 2만57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6일부터 6월2일까지 조사된 내용을 집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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