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주) 함안공장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VISION을 가지고 차별화된 포장 문화를 열어가고 있는 동원시스템즈(주) 함안공장. 이곳은 DRD CAN(참치캔), EOE(뚜껑)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곳은 최고품질의 제품 외에 ‘환경과 안전’에도 최우선 가치를 둔다. 그동안 ISO9001, ISO14001, ISO22000 등 제조, 품질, 환경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3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을 획득했으며, 지난 5월 무재해 ‘9배수’를 달성한 후 1월말에 무재해 10배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환경과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사업장으로 타 계열사의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원시스템즈(주) 함안공장을 찾아가 봤다.

 


가장 큰 가치 ‘몸으로 실천하는 안전제일’

이곳에서는 경영진부터 안전을 적극 챙겨나간다. 공장장인 조점근 전무는 “설비는 손상되면 돈으로 사면되지만 신체의 손상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회의나 교육 시 직접 나서서 직원들에게 화재 및 안전사고의 예방을 강조해나간다.

그리고 회사차원에서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최근 정기안전보건교육 및 각종 교육을 예전보다 크게 강화했다. 특히 ‘말로만 하는 안전’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근로자들에게 안전의 생활화를 적극적으로 강조해나가고 있다.

‘기계에 의한 사고’ 철저히 대비

이곳의 업무공정은 소재입고 - 전단기ㆍ1차 프레스 성형 - 2차 프레스 성형 -검사 및 포장 - 적재 - 출고의 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정 중에서 프레스 등 각종 위험기계의 사용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점에서 이곳의 안전관리 활동은 위험기계의 사고를 막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우선 위험기계설비의 경우 방호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생산에 지장이 있더라도 절대 가동하지 않는다.
또 위험기계기구의 접근 가능한 위험점에는 안전COVER를 제작·부착하여 근원적인 접촉을 방지하고 있으며, 기계사용에 대한 안전수칙도 기계마다 부착하여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사용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프레스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협착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수조작식 안전장치 및 감응식 안전장치를 부착하고, 이 안전장치들의 작동여부를 습관적으로 확인한 후 작업토록 근로자들에게 꾸준히 교육시켜나가고 있다.

여기에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실시하는 법적 안전검사를 실시함은 물론이고 수시로 사업장 자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프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에 철저히 제거해나가고 있다.

한편 소재입고와 적재, 출고 공정에서의 경우는 근로자들의 넘어짐 사고와 차량용 하역기계의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곳은 수시로 정리정돈을 실시하는 가운데, 근로자 통로와 하역기계의 통로를 명확히 구분해놓고 관련 공정이 이뤄지게 하고 있다.

위험요인은 즉시 개선 ‘119안전시스템’

사업장 곳곳에서 발견된 위험요인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회사차원에서 ‘119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는 것. 이는 안전에 문제점이 발견될 시에는 즉시 개선·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곳에서는 이를 통해 위험요인의 세세한 부분까지 적극 관리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새벽시장’이라는 독특한 안전 활동도 펴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평소보다 1시간 30분 일찍 출근하여 일주일 동안 발생했던 라인별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활동이다. 여기서 건의된 사항들은 119시스템과 연계하여 해당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제거해 나가고 있다.

위와 같은 안전관리 활동이 이어지면서 (주)동원시스템즈는 무재해 10배수 달성을 눈앞에 둔 안전현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사업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해나가고, 그와 함께 근로자들의 안전의식도 꾸준히 향상시켜나간다면 (주)동원시스템즈와 같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미니인터뷰 : 조점근 전무
산업안전 경시풍조 버려야

 


“성장이 모든 것을 대변하던 시절에는 ‘산업재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널리 퍼졌었습니다. 특히 프레스 같은 위험기계를 다루는 사업장에서는 손가락 1~2개쯤 없는 것이 기술자의 훈장처럼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러한 산업안전 경시풍조를 버려야 합니다. 산업재해를 발판삼아 일어선 성장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고, 재해 없는 성장이야 말로 진정한 성장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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