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새로운 트렌드 “끊임없는 자기개발”
직장인의 새로운 트렌드 “끊임없는 자기개발”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0.12.22
  • 호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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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평생교육’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덜 받는 사이버대학을 중심으로 우리사회에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도 학교 차원에서 ‘평생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본지는 이곳의 정우택 총장을 만나 우리나라의 ‘평생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리고 충북도지사 및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안전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어 들어봤다.

 

Q. 총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1978년에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있었고,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과 2001년 제7대 해양수산부 장관, 2006년 제32대 충청북도도지사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도지사 시절 도청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고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석좌교수로 있었던 인연으로, 지난 10월 이곳에 총장으로 취임하여 지금은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인력들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Q.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의 문화예술특성화 대학으로, 1997년 개교하여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문화예술특성화대학에 걸맞게 이 분야에 대한 지원자가 많아 올해 입시의 경우 990명 모집에 2,706명이 지원하면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학과 중에서는 연극예술학과, 귀금속디자인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문화학과 등과 인문사회 계열의 호텔외식경영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사회복지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실용영어․일본어학과 등이 특히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년에는 인문사회 8개 학과와 문화예술 7개 학과에서 정원내외 총 5,008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최근 추세를 보면 내년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경우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수업료 전액 또는 일부를 면제해 주는 성적장학금 외에도 특기자 장학금, 경로장학금, 외국인전형 장학금, 산학협력장학금 등 20여 종의 장학금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성화 대학이면서도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타 사이버대학에 비해 인기가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Q. 최근 사이버대학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교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강국입니다. IT를 통한 교육에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고, 여기에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대학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대학이 고등교육법상으로 설립된 것이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교과부에서도 상당한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산재한 어려움들이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지금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사이버대학에 대한 국가적인 시책도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 사이버대학들도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맞춰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버라는 일반적인 성향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법대, 상대, 의대, 공대 등이 주류인 오프라인 대학과 차별을 이룰 수 있도록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가진 분야를 특화시킬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예술 분야에 이미 특화된 학교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연극, 무용, 미용, 실용음악 등의 분야에서 이미 타 대학보다는 우위의 입장에서 서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가 원하는 분야가 계속 생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학은 그러한 추세에 맞는 능동적인 학과 증설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교육시스템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 문화예술 분야로 특화된 학과가 많기 때문에 실무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대학은 ‘블렌디드 이러닝(Blended e-learning) 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이론수업을 하고, 오프라인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통합형 교육 시스템으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구성하고,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철저히 실기 및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내에 스튜디오, 극장, 미용실습실, 어학실습실 등을 갖추고, 동숭동 대학로에 연극영화학과와 무용학과를 위한 자체 실습실 및 공연장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과에 맞는 각종 공연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학사학위의 취득을 넘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토록 하는데 교육의 중점을 두고, 이와 관련해서는 아낌없이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Q.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평생교육에 대한 총장님의 생각과 학교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제 평생 직장의 시대는 지나가고 평생 직업의 시대가 도래해왔습니다. 이는 곧 전문가의 시대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들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지역사회가 평생교육에 대해서 오픈된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현실을 감안해 볼때 당장 지역사회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간, 장소적인 제약을 덜 받으며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과 병행해 필요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자유로운 공간 속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학교에서도 평생교육원을 신설하여 자격증과정, 어학과정, 전문가과정을 비롯해 일반교양과정, 직업능력개발과정, 방과후교사양성과정 등을 운영하면서 평생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원격수업 방식으로 어디서든 평생교육원의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을 운영하면서 평생교육의 활성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정도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우리학교의 다각적인 교육과정과 방식은 21세기를 주도해나갈 ‘평생학습인’을 양성하는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안전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평생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안전과 관련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지역사회에서 안전관련 학과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하면 당연히 개설해야 할 것입니다. 4년제로 산업안전학과나 안전공학과 등을 신설하는 방법, 평생교육원에 산업안전기사 자격증과정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것입니다. 이 사항은 향후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현장에서 업무를 하다가 관련분야에대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길 원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한 분야가 아니라 관심분야와 융합된 학문들을 접하려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는 한편 산업체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 하는데도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내년 3~4월경에 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강의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 속에 안전에 관해서도 콘텐츠가 필요한 산업체가 있다면 저희가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사이버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을 멘토로 위촉하는 ‘화상멘토링시스템’을 도입하여 재학생들의 정보지식과 지적교류의 기회를 확대시켜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멘토제 도입은 우리나라 온오프라인 대학을 막론하고 최초의 시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사이버대학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이버대학의 위상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중앙부처나 청와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나갈 계획입니다.

Q. 국회의원 시절 환노위에서 활동하셨고, 충북도지사 시절에도 안전에 대해 각별히 생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전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부터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간과한 나머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화성씨랜드 및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등과 같은 대형재난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사고를 겪게 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차원의 안전문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후진국형 안전사고는 꾸준히 발생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지불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사회에 안전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고도 산업사회에 진입하면서 생활주변과 산업현장 등에서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에 대한 가치관과 안전의식을 확립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안전문화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세, 적당주의를 배제하는 자세, 개인의 책임감 등이 고양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며, 사회는 안전에 대한 분위기 조성과 실천에 책임을 느끼고, 정부는 안전의 중요성을 우선적으로 정책에 반영시켜나갈 때 우리가 바라는 선진안전문화도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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