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랜드마크 ‘김포한강 이랜드 타운힐스 신축공사현장’

 


맑은 한강과 너른 들판 등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시민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해 주던 전원도시 ‘김포’가 미래형 친환경 주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도권의 차세대 신도시로 주목 받아온 김포한강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포 곳곳에서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현장은 이랜드 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시공하고 있는 ‘김포한강 이랜드 타운힐스 신축공사현장’이다.

이곳 현장은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 8개동 550세대를 짓는 적잖은 규모임에도 2015년 착공 이래 단 한건의 사고도 허락지 않고 현재까지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소통과 감성안전의 모범을 보여준다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하다.

근로자의 눈높이에서 마음으로 안전을 전하고 있다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 봤다.

안전은 ‘배려’로 완성된다
‘김포한강 이랜드 타운힐스 신축공사현장’이 안전관리를 함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통’과 ‘감성’이다. 먼저 다가가 근로자의 눈높이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해야 현장 구성원 모두가 진심으로 안전활동에 참여한다고 보는 것이다. 매월 실시하고 있는 ‘여성근로자 간담회’가 그 대표적인 활동이다. 남성이 대다수이고 위험작업과 중노동이 많은 건설현장 특성상 여성근로자는 취약계층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이곳 현장은 여성근로자들과 주기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고 위험요인이나 애로사항 등을 면밀히 조사한 후 이를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런 약자에 대한 배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관리에서도 나타난다. 일례로 이곳은 현장 내 다국적 근로자가 많은 점을 감안, 2~3일 간격으로 근로자 모두에게 안전과 관련된 짧은 표현을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태국어 등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필수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동료가 불안전한 행동을 할 경우 망설임 없이 제지하는 등 안전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전관리의 근간 ‘Today Risk Assessment·안전실명제’
이곳 현장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작업에 대해 ‘안전실명제’를 도입·운영하고, 작업 전 반드시 ‘위험성평가(Today Risk Assessment)’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안전관리에는 확실히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만약 안전 실명제와 위험성평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작업의 진행을 중지시킬 정도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도 이곳 안전관리의 특징 중 하나다. 최근 건설현장의 화두는 단연 추락사고다. 건설업종의 재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추락사고의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도 추락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이곳 현장도 다르지 않다. 현재 이곳에서는 갱폼 탈형, 견출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 작업은 추락·낙하재해의 위험성이 크다. 이런 점을 감안, 이곳은 위험요소마다 추락방지망과 수직보호망을 설치해놓은 가운데, 각종 개구부에도 안전망과 방호시설 등을 설치하여 근로자들의 추락사고 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마음을 나누는 안전교육
이곳은 안전교육 측면에서도 감성을 중시한다. 주입식 전달보다는 안전을 매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교육은 대부분 참여형으로 이루어지고 수업 내내 강사와 교육생간 의견 교환이 활발하다. 특히 교육이 끝나면 모든 교육생은 교육평가, 느낀 점, 개선사항 등을 담은 교육후기를 작성해 제출하고, 우수 작성자는 연단에 올라 자신의 글을 직접 읽는다. 실제 안전팀에서 보관하고 있는 그동안의 교육후기를 살펴보면 안전교육을 통해 마음가짐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지면마다 빼곡하게 차있다. 진정성 있고 실효성 있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