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은 만족할 만큼 충분히 잠자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힌 직장인 중 39%는 주말에 몰아서 자는 방식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잡코리아가 직장인 7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소 수면시간을 물은 결과 평일을 기준 하루 6시간이 3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시간(27.0%), 5시간(22.3%) 순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의 약 88%가 하루 5~6시간 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8시간 이상 자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 중 7.0%에 그쳤다.

직장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6분(평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6시간3분, 여성은 6시간10분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적은 시간을 자는 이유는 늦은 귀가 시간이 가장 컸다. 37.9%의 직장인이 ‘야근, 심야근무 등 퇴근 시간이 늦어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20.0%는 ‘TV보고 어쩌고 하다 보면 별 이유도 없이 잘 시간을 넘겨서’를 이유로 꼽았다. ‘살림, 육아 등 집에 돌아와서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16.5%)’, ‘평소 부족한 여가, 취미생활을 즐기느라(12.7%)’ 등의 의견도 나왔다.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하기 위해서 39.2% 직장인이 ‘부족한대로 지내다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답했다. ‘수면시간을 보충하지 못하고 그저 늘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지낸다’는 응답도 24.5%로 적지 않았다.

이어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안에서 잔다(12.9%) ▲점심식사를 포기하거나 간단히 먹고 잠을 잔다(11.1%) ▲근무시간 틈틈이 휴게실, 자동차 안 등에 숨어서 쪽잠을 잔다(9.4%)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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