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해빙기 맞아 안전점검 앞당겨 실시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재해복구사업장은 총 3002개소로 2015년에 발생한 피해복구사업장(120개소)의 25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총 1977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복구사업장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한 27개소, 9월 경주 지진으로 인한 204개소, 지난해 10월 남부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2771개소 등이다. 이중 682건은 준공됐으며, 나머지 2320건은 설계 및 공사 중에 있다.
안전처는 현재 피해복구사업장 절반 이상이 완공되지 않은 가운데 해빙기에 재차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피해예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모든 복구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긴다. 특히 절개지, 옹벽, 축대 등 해빙기 취약시설(37개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석, 균열, 침하 등을 집중 점검하는 가운데, 문제가 발견될 경우 통행차단, 위험시설물 철거, 안내판 설치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또 우기 때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사업장 인근 배수펌프장, 경사면, 저수지 등에 대한 재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재해복구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장 안전관리도 최우선시 하여 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