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016년 소방활동 통계분석 결과’ 발표

 


공사장·전통시장 구조건수 급증


지난해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화재건수는 줄어들고 구조‧구급건수는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소방안전 수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전국 화재발생 현황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4만3413건으로 전년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2024명, 재산피해는 367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 14.6% 감소했다. 이는 하루에 119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5.5명의 인명피해와 1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과 같은 수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오후 4시(1만6371건)’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밤 22시~새벽 4시(136명)’에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등 주거시설(1만1541건)보다 비주거용 시설(1만5667건)에서 더 많은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비주거용 시설(38명)보다 주거시설(167명)에서 4.3배 이상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19에 구조된 인원은 13만4428명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지난해 75만6987회 출동하여 60만9211건을 처리했으며 사고유형은 벌 관련사고(17만3859건), 구조인원은 교통사고(2만6880건)가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활동성이 많은 8~10시(9만196건)에 가장 많은 인원이 구조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인 ‘06∼08시’ 및 ‘20∼22시’에 구조건수가 전년대비 각각 108%,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1~60세(2만1483명)’, ‘41~50세(1만9956명)’, ‘31~40세(1만7020명)’ 등 사회활동이 많은 31~60세에 구조건수가 집중됐으며, 여성(5만4622명)보다는 남성(7만8914명)의 구조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 구조인원은 ‘주부(8796명)’, ‘학생(중학생 이상, 8760명)’, ‘어린이(초등학생이하, 823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작업장‧공사장(17만702건)과 상가‧시장(42만874건)의 구조건수가 전년대비 각각 44.8%, 42.9% 증가했다. 이는 대형공사장의 증가와 전통시장 및 상가의 노후에 따른 것으로 안전처는 분석했다.

아울러 119구급차를 통한 이송인원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9구급차는 267만7724건 출동하여 총 179만3026명이 이용했다. 이는 119구급차가 12초마다 출동한 것으로, 국민 28명당 한명이 이용한 것이다.

119구급활동은 비교적 야외 활동이 많은 8월(16만4254명)에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월(15만8386명), 9월(15만6407명) 등의 순이었으며, 겨울철인 2월(13만6718명)에 구급활동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환자(111만2055명)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63만9944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8만423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병력 환자 중 고혈압(32만180명), 당뇨(18만7780명), 심장질환(7만8371명), 암(6만5058명), 뇌혈관질환(60만658명) 등 5대 질환의 비중이 64.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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