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기 충전기 전면 교체, 안전관리매뉴얼 보급 및 교육과정 개설

노후 공기 충전기가 전면 교체되고 충전기의 공기품질 기준도 대폭 상향되는 등 소방공무원의 호흡보호장비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흡보호장비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일선 소방관서의 호흡보호장비 관리·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현행 법·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해 최적의 호흡용 공기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종합개선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기 충전기를 소방서에서 통합하여 관리·운영한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필요시설 및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노후된 공기 충전기는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관리매뉴얼 보급 및 전문교육과정도 개설한다. 호흡보호장비의 점검·정비방법 등이 담긴 시청각 자료를 제작하고, 소방학교 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관련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흡보호장비 관리에 관한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인센티브 제공 등 인사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화재대응능력과 인명구조사 평가 시 ‘호흡보호장비’ 부분이 추가되며, 관련 자격을 취득하거나 호흡보호장비 정비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국민안전처 국민행복소방정책 평가지표에 ‘호흡보호장비 관리실태 점검’을 반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기품질 기준 및 전문기관 검사도 강화한다. 일산화탄소 등 주요 공기품질 기준을 국제화재방지협회 수준으로 상향하고, 전문시험기관을 통한 공기성분 검사를 연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소방 활동에 필수적인 호흡보호장비를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여 소방공무원이 안전하게 현장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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