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몬트후레시프로듀스(주) 음성후레쉬 센터

 


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주)는 세계적인 청과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끊임없는 혁신과 고품질 우선주의 정책으로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기업이다. 이러한 델몬트후레쉬 프로듀스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실 그동안 델몬트하면 수입산 과일이 떠오를 정도로, 우리 과일 및 채소와는 다소 멀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국내산 과일과 채소를 가공하여 신선편의식품 및 식재료를 생산하고, 이를 외식사업체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선한 과일 맛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의 다각화 속에 지난 5월 음성에 물류센터이자 가공센터인 ‘음성후레쉬센터’가 준공됐다. 기존 물류센터의 기능에 더해 신선편의 식품 및 식재료를 제조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장이니 만큼, 이곳에서 안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터전 위에 ‘안전’이라는 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있는 음성후레쉬센터를 찾아가, 이곳만의 안전관리를 살펴봤다.

◇새롭게 떠오르는 안전사업장
본격적인 운영은 지난 5월, 공식적으로는 7월 준공식 이후부터였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곳의 안전문화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시설에 대한 유해위험방지계획 심사를 모두 완료하고, 올해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이러한 결과는 사업장을 시작하면서부터 ‘안전경영’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각종 안전관리 활동에 만전을 기해 온 덕분이다. 사업장을 총괄하는 공장장이 자신 있게 “안전은 최고의 가치”라고 말할 정도로, 이곳에서 안전경영은 어느새 기업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안전은 본사와 협력업체 구분 없다
이곳은 본사 직원이 1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들이 상주하여 근무하고 있다. 보통 협력업체 직원이 많으면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전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에 있어 본사와 협력업체간 소통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이러한 걱정이 없다. 안전에 있어서는 본사와 협력업체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경영방침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에 대해 안전보건규정을 동등하게 적용하고 있다. 안전점검, 안전교육, 안전캠페인 등 각종 안전관리 활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곳은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높은 역량
이곳은 과채의 세척과 소분, 가공, 포장 등 모든 공정에서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위험공정이 줄어들어 안전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설비와 기계를 갖추고 있더라도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높지 않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이곳이 안전관리의 중점을 직원들에게 맞추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이곳은 단순히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기본이라는 점에서,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안전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안전은 기본에서 시작
이곳에서의 안전은 절대 거창하지 않다. 화려함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를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좋은 예로, 이곳은 제조 가공센터로 '베임'에 대한 위험요소가 상당하지만, 자동화 공정과 함께 ‘보호구작용’, ‘작업 전 안전점검’이라는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수칙 준수와 함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위험성평가, 지속적인 현장 순찰 등으로 물샐틈없이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이곳의 모습이다. 다소 부족한 것이 있을 경우 안전보건전문기관에 위탁을 하여 좀 더 심도 있는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안전관리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안전관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더욱 발전해 나가는 안전관리
위와 같이 이곳은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를 토대로 사업장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켰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곳의 안전관리가 아직 완성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18001)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정립시켜 나간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다. 여기에 사업장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민하면서, 사업장에 항구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생 사업장으로서 벌써부터 안전에 있어 큰 모범을 보이고 있는 이곳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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