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가 발간됐다.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제! 우리 기업은 어떻게 운영할까요’를 지난 11일 발간했다.

이번 안내서는 경직적인 근무형태에 얽매여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안내서는 총 2권으로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유연근무와 휴가제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절차와 기업이 운영 중인 실제 사례를 업종별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동 차양 시스템 제조업체 솜피에서는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시차근무제를 도입하고, 장기근속자에게는 한 달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유연근무를 통해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은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사랑데이’로 지정하여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가운데, 연속휴가 사용 시 쇼핑몰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안내서 2권에는 유연근무 도입 단계별(진단→제도설계→실행→사후관리)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

고용부는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기업들에게 안내서를 배포하고, 유관기관 홈페이지에도 내용을 게시할 예정이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정부는 다양한 지원과 감독 등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차휴가와 유연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제도 정비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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