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 설립 이래 올해로 79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매출 1조 6885억원에 국내 우유시장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업계 선두주자다. 최근에도 낙농 지원사업, 구매사업, 생명공학사업, 신용사업, 가공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 발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중 안산공장은 1989년 준공돼 우유, 가공유, 치즈, 발효유, 멸균유 등 약 83가지 품목을 연간 11만7000톤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전제품 HACCP 인증,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인증, 대한민국 LOHAS 인증, 녹색경영체제(GMS) 인증, 할랄인증 등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식품안전과 위생분야에 있어 업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식품안전과 위생에 특화되어 있는 사업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전에 있어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정안전관리(PSM)와 관련해 2016년 이행상태 평가결과 S등급을 유지하고,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사실상 무재해를 이어오는 등 뛰어난 안전관리를 자랑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일의 유업체라는 자부심 아래 국민들의 건강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서울우유 안산공장을 찾아가봤다.

◇안전에 대한 교육, 의식, 실천 강조
이곳은 제조업체의 특성상 생산설비에 의한 넘어짐, 끼임, 베임, 그리고 지게차에 의한 부딪힘, 넘어짐, 끼임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안전이 확보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직원들의 높은 안전의식이다. 이곳은 안전관리를 함에 있어 ‘교육, 의식, 실천’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고, 이 안전의식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안전교육이다.

관리감독자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안전일반’, ‘보건교육’ 등을 개설하여 모든 직원들이 안전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점이수제를 적용하여 직무교육 등을 필수학점으로 이수토록 권장하면서 교육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체계적인 안전점검 실시
안전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점검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일 공장혁신팀장과 안전보건관리자가 작업장 점검을 실시하는 가운데, 매월 4일을 ‘안전보건 점검의 날’로 지정하여 공장장과 각 팀별 관리감독자들이 생산현장을 직접 순회하며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시에는 사고예방에 대한 캠페인과 위험예지훈련 교육 등을 실시하며 그 실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울러 조합 생산기획본부장과 안산, 양주, 용인, 거창공장 등의 공장혁신팀장 및 안전관리자들이 모여 교차점검을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공장 자체적으로 놓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외부의 시선으로 발굴·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생안전관리에 모범
이곳은 공생안전관리에 있어서도 모범을 보인다. 최근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보건에 취약한 협력업체에 대해 안전점검과 안전교육 등 각종 안전보건활동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캠페인 등 안전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활동에도 협력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협력업체들과 안전에 관한 정보공유 및 피드백 등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직원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불안전한 행동을 유발하는 데에는 근로자들의 건강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에서 이곳은 “직원이 건강해야 회사가 건강하다”는 신념아래,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예로 고혈압, 당뇨, 비만관리 등에 대한 맞춤형 건강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가운데,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건강관리실에는 혈압측정기, 인바디측정기 등을 구비하여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근로자건강센터 등과 연계하여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보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야구, 골프, 헬스 등 약 20여개의 사내 써클 활동비를 지원하면서 직원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생활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서울우유 안산공장은 근로자들의 높은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를 사업장 전반에 정착시켜 왔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공장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온 결과다. 이곳의 안전관리 우수사례가 전국 산업현장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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