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테크건설, 대웅제약 오송cGMP공장 신축공사 현장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경쟁 열기가 뜨겁다. 토종·외국계, 너나 할 것 없이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약개발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되는 글로벌 진출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함께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생산시설이다. 고객의 니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공급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유수의 제약기업인 대웅제약도 이와 같은 경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충북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생산시설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인 cGMP에 맞춰 건립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대웅제약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생산시설인 만큼, 현장의 시공을 맡은 ㈜이테크건설은 안전관리에 있어 아주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이곳은 착공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안전관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곳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의 Know-How를 들어 봤다.


◇온라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으로 무재해 구현
시공사인 이테크건설은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안전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온라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eHSE)’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본사에서는 협력업체들에게 향후 2주 동안 진행될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 보고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토록 한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진행될 공정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있다. 이 시스템의 활용으로 시간과 비용의 절감은 물론, 협력업체들이 진행하는 작업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이곳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안전감시단 운영으로 위험요인 파악
‘안전감시단’을 구성·운영해 협력업체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참여케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빨간안전모’를 착용하는 안전감시단들은 오로지 안전에만 매진한다. 그 예로 매주 진행될 작업에 대한 공정별 위험요인을 파악·공유하는 가운데, 각 협력업체들의 공정 간 상충되는 부분은 협의를 통해 최대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안전관리에 적극 활용
이테크건설에서는 공정별 재해사례와 벤치마킹이 될 수 있는 안전관리 우수사례 등도 적극 전파해 현장별로 안전관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발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에 스마트폰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톡 등 실시간 채팅앱에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60여 명이 참여하는 안전채팅방을 만들어 작업 전·후 위험요인을 사진·동영상 등으로 촬영해 올리도록 한다. 게시된 위험요인은 감시팀에서 신속히 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안전은 근로자의 건강에서 시작
“몸이 지쳤을 때 마음이 나약해지고 안전의식 또한 무너질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은 야외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의 특성상 근로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시기다. 이에 이곳에서는 최근 들어 근로자 건강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시 혈압측정과 건강검진 등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을 세심히 관리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아울러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식염 포도당 등을 상시 구비해놓고 있는 가운데,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오후에는 작업을 중단시키고 제빙기가 비치된 쉼터에서 근로자들이 쉴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름철 안전수칙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이처럼 이곳 현장에서는 ‘전사적 차원의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협력업체가 동참하는 안전관리’, ‘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 등 세 가지 요소가 한 데 어우러져 지금까지 무재해 현장의 명성을 이어왔다. 그동안의 안전관리 활동을 볼 때 무재해 준공도 거의 확실해 보인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