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2015년 산업재해

지난해 산업재해자수는 총 90,129명이었다. 전년 대비로 780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중 사고성 재해자는 82,210명, 질병재해자수는 7,919명이었다. 사고성 재해자수는 1.2% 감소했지만, 질병재해자는 오히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재해자의 경우 지난 2014년에 이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통계에서도 드러났다. 전체적인 산업재해의 감소 속에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참고로 지난해 산업재해자를 사고성재해 및 질병재해로 구분해 업종, 규모,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Ⅰ. 사고성재해 발생현황

□업종별
사고성 재해자는 기타의 사업(33.4%), 건설업(29.5%), 제조업(29.1%)에서 많이 발생했다. 제조업의 경우 비금속광물제품·금속제품 등 제조업(4,199명), 기계기구제조업(3,878명), 수송용기계기구제조업(2,114명) 순이었다. 기타의 사업은 음식 및 숙박업 등 기타의 각종사업(11,204명),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5,091명),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3,53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업종별 재해자수가 전년 대비로 감소한 가운데, 건설업에서는 5.9%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사고성 재해사망자는 건설업(45.8%), 제조업(26.3%)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전년에 비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한 가운데, 건설업과 운수창고통신업의 경우는 각각 0.7%,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사고성 재해자는 5인 미만과 5~49인 사업장에서 각각 34.5%, 49.6%가 발생하면서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에서만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성 재해사망자 역시 5인 미만이 31.8%, 5~49인이 41.7%로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 볼 때는 이들 소규모 사업장의 사망자수는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사망자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재해유형별
사고성 재해자의 경우 떨어짐(17.2%), 넘어짐(19%), 끼임(16.4%) 등이 전체의 52.6%로 절반을 넘겼다. 하지만 전년 대비로 볼 때 이들 재해유형 중 떨어짐 재해가 0.2% 증가했을 뿐 넘어짐과 끼임 재해는 각각 2.1%,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는 절단·베임·찔림, 교통사고, 무리한 동작 등이 전년 대비로 증가한 가운데, 나머지 재해유형은 모두 감소했다.
사고성 재해사망자는 떨어짐(35.5%), 끼임(12.7%), 교통사고(10.2%), 부딪힘(10.1%)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로는 떨어짐, 깔림·뒤집힘, 무너짐, 넘어짐 등이 감소했고, 교통사고, 끼임, 화재·폭발·파열 등의 재해사망자수는 증가했다. 그 중에서 넘어짐의 감소폭(38.5%)이 가장 컸고, 교통사고의 증가폭(32.9%)이 가장 컸다.

 


Ⅱ. 질병재해 발생현황

□업종별
질병재해자는 제조업(38.8%), 기타의 사업(28.3%), 광업(16.7%), 건설업(10.7%) 등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전년 대비로 볼 때 광업,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임업은 증가하고, 운수창고업, 기타의 사업 등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광업의 증가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질병사망자는 광업(48.3%)에서 많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로 광업, 건설업, 기타업종은 증가하고, 제조업, 운수창고통신업, 기타의 사업 등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건설업의 증가폭(7.7%)이 크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규모별
5인 미만(18.7%), 5~49인(36.8%) 등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질병재해자의 55.5%가 발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로 이들 소규모 사업장의 질병자는 모두 감소했다. 반면 50~99인, 100~299인, 300~999인 등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사망자는 5~49인(28.4%)과 300~999인(24.4%)에서 많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로 볼 때, 5~49인, 1,000인 이상이 감소했을 뿐, 그 외에는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질병종류별
질병재해자를 종류별로 보면 요통(36.5%), 신체부담작업(27.5%), 진폐(14.2%) 등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 볼 때 요통과 뇌심질환이 각각 9.7%, 6.2% 줄어든 반면, 신체부담작업과 진폐는 각각 17.6%, 10.4% 늘어났다.
질병사망자는 진폐(49.9%), 뇌심질환(34.3%)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전년 대비로 진폐는 4.4% 증가하고, 뇌심질환은 7.9%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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