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6시 12분경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을 연결하는 서해대교 목포 방면 행담도 인근 2번 주탑 꼭대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서해대교 주탑 높이 30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길이 227.91m에 지름 0.28m 규모로 내부에 91개의 강선이 채워져 있는 72번 교량 케이블이 절단됐다. 이 과정에서 화재를 진압 중이던 평택소방서 소속 이병곤(54) 소방경이 절단된 케이블에 맞아 숨졌으며, 함께 있던 이계소(53) 소방위와 김규열(41) 소방사가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 정부·민간 합동감식팀은 낙뢰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사장교 케이블의 내화성이 떨어져 벼락을 맞을 경우 케이블 커버 등에서 불이 날 수 있다는 것이 그 설명이다. 한편 서해대교 서울 방향 차로는 이달 25일 개통되지만 목포 방향 차로는 언제 개통이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태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 3일 오후 6시 12분경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을 연결하는 서해대교 목포 방면 행담도 인근 2번 주탑 꼭대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서해대교 주탑 높이 30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길이 227.91m에 지름 0.28m 규모로 내부에 91개의 강선이 채워져 있는 72번 교량 케이블이 절단됐다. 이 과정에서 화재를 진압 중이던 평택소방서 소속 이병곤(54) 소방경이 절단된 케이블에 맞아 숨졌으며, 함께 있던 이계소(53) 소방위와 김규열(41) 소방사가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 정부·민간 합동감식팀은 낙뢰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사장교 케이블의 내화성이 떨어져 벼락을 맞을 경우 케이블 커버 등에서 불이 날 수 있다는 것이 그 설명이다. 한편 서해대교 서울 방향 차로는 이달 25일 개통되지만 목포 방향 차로는 언제 개통이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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